고발 사이트 '갑질로닷컴' 통해 비리 제보 현상금 공지
"제보 독려 차원…비자금 외 알려지지 않은 범죄 있을 것"
환수위는 최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제보를 받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새롬 기자
'노태우 불법 비자금'과 관련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노 전 대통령 일가를 향한 압박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비리 제보를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현상금까지 내걸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일가의 은닉 비자금과 관련해 국고 환수를 추진하고 있는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는 최근 노 관장을 겨냥한 현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10일 구축한 고발 사이트 '갑질로닷컴'을 통해서다. 환수위는 "노 관장 등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갑질에 대한 중요 제보를 해주시는 분들께 내용에 따라 300만원의 현상금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현상금까지 내건 것은 제보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자신들이 입수한 비리 내용이 있고, 여기에 제보가 더해진다면 혐의 사실을 충분히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게 환수위의 설명이다. 환수위는 비자금뿐만 아니라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범죄 행위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고, 또 이러한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들 또한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태우 불법 비자금' 의혹은 노 관장이 지난해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재판 항소심에서 승소하기 위해 제출한 904억원의 비자금 메모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어머니 김옥숙 여사의 뭉칫돈이 그간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운영하는 센터로 흘러간 정황이 추가로 알려지며 더욱 증폭됐다.
환수위는 의혹의 출발점인 노 관장과 관련한 제보 내용이 현재 대다수라고 전했다. 지난 열흘 동안 '갑질로닷컴'에 올라온 게시물 역시 노 관장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환수위는 "비리 의심 내용은 비자금 불법 은닉, 갑질 횡포, 탈세 등으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카지노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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